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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또 졌다. 10연패다.
오클랜드는 2회말 라몬 로레아노가 2루타에 이어 3루 도루를 성공한 뒤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2-1의 접전이 후반으로 이어졌다. 오클랜드는 선발로 나온 오스틴 프루잇에이어 2회부터 나온 호건 해리스가 6회까지 5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가 이어졌다.
팽팽한 1점차 승부는 8회에 두 팀 모두 득점을 하면서 승리팀과 패전팀이 확실히 갈렸다.
휴스턴이 8회초 2루타 3개와 볼넷 1개, 희생플라이 1개로 대거 4점을 뽑으며 6-1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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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도 8회말 반격에 나서 2사 만루서 셰이 랭겔리어스의 좌전안타로 2점을 뽑았지만 이어진 2사 1,2루서 토니 캠프가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9회말엔 휴스턴의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해 3명의 타자가 차례로 아웃되며 경기 끝. 프레슬리는 10세이브에 성공.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는 9회초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알투베를 상대로 100.9마일(약 162.4㎞)의 빠른 공을 뿌렸다.
역대급 시즌이다. 이 승률대로 시즌 끝까지 간다면 산술적으로 30승 132패의 페이스다.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패는 1962년 뉴욕 메츠가 기록한 120패다. 오클랜드의 시즌 최다패는 107년 전인 1916년에 기록한 117패. 올시즌 구단 최다패와 전체 최다패 신기록을 쓸지도 모를 일이다.
영화 '머니볼'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오클랜드의 신화는 어느새 무너져 있었다. 이제 지는 것이 익숙해진 팀.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할 움직임도 있어 이래저래 시끄럽기까지 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