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월의 앤더슨과 5월의 앤더슨, 어느 쪽이 진짜일까.
|
2회초에도 실책이 실점이 됐다. 선두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앤더슨은 9번 신민재가 타격하기 전에 박해민에게 홈을 내줬다. 신민재가 희생번트를 대려할 때 박해민이 2루로 뛰었다. 당시 포수 한승택이 높은 공을 요구했는데 공이 그보다 높았고 한승택이 점프해 잡으려했는데 공이 미트를 맞고 뒤로 튀었다. 박해민은 3루에 안착. 이어 신민재가 또 번트 자세를 잡은 상황에서 공을 잡은 한승택이 이번엔 3루로 던졌다. 리드폭이 컸던 박해민을 잡겠다는 뜻. 하지만 공은 3루수가 아닌 좌익수쪽으로 날아갔고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0-2.
|
4회초를 견디지 못했다.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신민재의 희생번트 때 앤더슨이 공을 잡아 1루로 던졌는데 악송구가 됐다. 1사 2루가 되어야했지만 무사 1,2루가 됐다. 1번 홍창기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이돼 2S가 되며 앤더슨에게 유리한 형국이 됐으나 2B2S에서 던진 5구째가 홍창기의 몸을 맞혔다. 무사 만루. 여기까지 였다.
김종국 감독은 앤더슨을 내리고 김대유를 투입했다. 하지만 김대유는 나오자 마자 문성주에게 우익선상 싹쓸이 3루타를 맞았고 이어 문보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0-7. 앤더슨의 실점은 6점(3자책)으로 늘어났다.
|
앤더슨은 이날 총 83개의 공을 뿌렸는데 최고 152㎞의 직구를 42개, 슬라이더 30개, 커브 9개. 투심 1개를 뿌렸다. 직구가 스트라이크 23개 볼 19개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3회초 수비 때 변우혁을 빼고 이날 1군에 올라온 윤도현을 올렸고, 3회말 공격때는 한승택을 빼고 신범수를 투입했다. 4회초엔 앤더슨 대신 김대유를 올렸으니 이날 실책한 선수를 모두 바꿨다.
앤더슨은 4월엔 3승2패 평균자책점 2.58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엔 급격히 부진했다. 이날 전까지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7.43의 부진을 보인 앤더슨은 이날 조기 강판으로 평균자책점이 7.71까지 높아졌다.
6월엔 앤더슨이 4월일까 5월일까. 4월이어야 한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