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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퓨처스리그로 돌아온 삼성 라이온즈 장신 사이드암 유망주 투수 최하늘.
최하늘은 26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6타자를 상대로 98구를 던졌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특유의 안정감 있는 경기운영능력으로 실점을 억제하며 긴 이닝을 끌고 갔다. 최하늘은 3-1로 앞선 7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8회 불펜이 3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2회 선두타자 정대선 삼진 처리 후 박형준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박형준과 신윤후를 땅볼과 뜬공 처리했다.
3회 배영빈 삼진, 황성빈 1루땅볼 처리한 뒤 정 훈에게 우전 안타, 김민수에게 두 타석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 하지만 서동욱을 3루땅볼로 유도했다.
4회 정대선을 땅볼로 잡은 뒤 박형준에게 또 한번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동혁 신윤후를 땅볼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5회초 첫 실점을 했다.
선두 배영빈을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황성빈 외야 뜬공으로 1사 1루에서 정 훈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민수와 서동욱을 각각 외야 뜬공 처리하고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6회에는 선두 타자 정대선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하지만 박형준 삼진, 감동혁 신윤후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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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늘은 퓨처스리그에서 안정된 피칭을 바탕으로 지난 20일 NC전에 콜업돼 시즌 첫 1군 경기 선발 등판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1⅓이닝 만에 7안타 1볼넷으로 7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7안타 중 홈런 1개, 2루타 4개 등 장타를 5개나 허용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재활 후 실전을 던지고 있는데 아직 자신의 패스트볼 정상 스피드(130㎞대 후반)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실망은 이르다. 퓨처스리그에서 스피드 회복 이후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를 회복하면 퓨처스리그 경기 운영능력에 대한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날 최하늘의 직구 최고 구속은 138㎞까지 찍혔다. 지금까지 경기 중 가장 빠른 공이었다. 조금은 더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 기대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