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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주 두 차례 무득점 경기를 했다. 25일 KT 위즈에 0대3 영봉패를 당했고,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날인 26일 0대2로 완패했다. 2경기 연속으로 5안타에 그쳤다.
7경기에서 8점을 뽑았다. 경기당 1점 수준이다. 2승5패를 하는 동안 홈런없이 2루타 6개가 장타의 전부였다.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졌다고, 코칭스태프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최대한 부담을 덜 주면서 타순을 조정해 분위기 전환을 모색하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 홍원기 감독은 "나부터 조급한 마음을 버리려고 한다"며 했다.
27일 롯데전에서 3경기 연속 영봉패 직전까지 갔다. 0-6으로 뒤진 가운데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흐름을 뒤집다는 건 불가능한 상황. 보통 이런 분위기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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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를 터트리고 4사구 3개를 묶어 5점을 냈다. 1점차로 따라붙은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4연패중이던 28일, 또 끌려갔다. 이전 경기처럼, 상대 선발투수 나균안 공략에 실패했다. 그러데 거짓말같은 일이 벌어졌다. 2-5로 뒤진 8회말 1점을 따라간 뒤, 임지열이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7대5 역전승을 거두고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6일 8안타를 때린 히어로즈는 27일 13안타를 쏟아냈다.
선수 개인이든 팀 타선이든 시즌 내내 타격 사이클을 탄다. 개막전부터 시즌 최종전까지 등락이 이어진다. 모든 선수, 팀이 피할 수 없는 패턴이다. 부진 기간을 짧게 가져가고, 부진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부진 탈출을 위해선 모멘텀이 필요하다. 지난 주 바닥까지 내려갔던 히어로즈 타선에 주말 롯데전이 슬럼프 탈출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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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