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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빨리 시즌 1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특히 스트라이더는 7-2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를 85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현대 야구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인 61이닝 만에 시즌 100탈삼진에 도달했다. 종전 기록은 2021년 당시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기록한 61⅔이닝이다.
스트라이더는 이전 경기까지 57⅔이닝을 던졌고, 이날 카스테야노스를 삼진 처리하며 3⅓이닝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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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개의 공을 던진 스트라이더는 주무기인 포심 직구를 67개를 구사했고, 최고 99.9마일, 평균 97.6마일을 나타냈다. 슬라이더 28개, 체인지업 7개를 각각 던졌다.
스트라이더는 3회초 선두 코디 클레멘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랜든 마시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2실점했다. 나머지 5개 이닝은 모두 삼자범퇴였다. 특히 4회에는 카스테야노스, 카일 슈와버, JT 리얼무토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 6회에도 삼진 2개씩을 곁들인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6이닝을 채웠다.
스트라이더는 63⅔이닝 동안 106탈삼진을 올려 9이닝 탈삼진 비율(SO/9 IP) 14.984를 찍었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60경기 단축시즌인 2020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올린 셰인 비버의 14.198이다. 정식 시즌으로는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의 13.818이다.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스트라이더는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면서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해 327탈삼진을 찍을 수 있다.
5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마크한 스트라이더는 WHIP 0.99, 피안타율 0.178을 기록했다. NL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점 7위, WHIP 1위, 피안타율 1위, 투구이닝 공동 8위.
한편, 아쿠나 주니어는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올해 강력한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현재 NL 타율(0.333) 3위, OPS(0.986) 1위, 득점(48개) 1위, 도루(22개) 1위를 달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