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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불과 한 달 사이에 확 바뀌었다.
볼넷 폭증이 눈에 뜬다. 지난달 6경기에서 앤더슨의 볼넷 수는 단 4개였다. 볼넷 3개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었다. 그런데 이달 4경기에서 볼넷은 16개로 4배가 뛰었다. 28일 LG전에선 이달 들어 가장 적은 볼넷 수(3개)를 기록했으나, 몸에 맞는 공이 추가돼 의미가 퇴색됐다. 지난달 이닝당 14.7개에 불과했던 앤더슨의 투구수는 이달 22.5개로 크게 늘어났다. 결국 제구 불안이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강점으로 여겨졌던 구위 면에서도 앤더슨은 진면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영입 당시만 해도 묵직한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이닝 이터형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달까진 이런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지만, 이달 들어 마운드에 선 앤더슨의 모습은 딴판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