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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3 올스타 후보가 발표됐다.
이번 올스타 투표의 중심은 드림 올스타의 롯데와 나눔 올스타의 LG가 될 전망이다. KIA와 함께 최고 인기팀으로 꼽히는 두 팀이 선두를 다투고 있어 팬들이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롯데 팬들은 한 차례 화력을 선보인 적이 있다. 지난 4월 MVP 선정 때 롯데 팬들이 나균안을 MVP로 만들었다. 기자단 투표에서는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가 나균안보다 앞섰지만 팬투표에서 나균안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MVP에 올랐다.
8888577로 기억되는 롯데의 흑역사를 끝낸 2008년. KBO리그 사상 첫 미국인 감독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공격 야구로 좋은 성적을 거두자 롯데 팬들이 적극 투표에 나섰고 그 결과 사상 처음으로 롯데 선수들 10명 전원이 올스타에 선정됐었다. 2010년에도 동군 올스타 10명 중 8명을 롯데가 싹쓸이 했고, 2012년에도 동군의 선수 10명을 모두 롯데 선수들의 얼굴로 채웠다.
LG도 화력이 모이면 무섭다. 2013년 LG가 11명 모두를 장악했었다. 이때가 한 팀이 전 포지션에서 올스타를 배출한 마지막 해였다.
2021년엔 삼성이 12명의 드림 올스타 중 11명을 휩쓸었지만 SSG 추신수가 유일하게 뽑혀 싹쓸이는 막았다.
너무 팬 투표가 한쪽으로 쏠리자 KBO는 선수단 투표의 비중을 높였다. 하지만 몰표를 이겨낼 수는 없었다.
지난해 올스타 투표도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로 올스타가 선정됐는데 나눔 올스타에서 12명 중 KIA에서 9명이 배출됐다. LG 2명, 키움 1명을 배출했다.
롯데와 LG가 몇명의 올스타를 배출할까. 공교롭게 올해 신인 중 올스타 후보에 오른 이는 LG의 박명근(중간투수)과 롯데의 김민석(외야수) 둘 뿐이다.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