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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될 때까지 해보려고요."
최근 제대해 다시 팀에 합류한 그는 퓨처스에서 1군 조준에 나섰다.
박시원은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빠르면서 길었다. 부대 안에서 야구가 너무 그리웠고 하고 싶었다"라며 "그리웠던 만큼, 간절함도 커졌다. 야구를 TV로 보면서 나가서 더 간절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될 때까지 해보겠다"고 젼역 소감을 전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장점 유지에 힘을 썼다. 박시원은 "부대에서도 밖에서 운동했던 것을 계속하며 트레이너 선생님께 스케줄을 받아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러닝에 신경 썼다. 엄청 빠른 선수는 아니지만 스피드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장점을 계속 유지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고마운 사람도 많았다. 그는 "자대를 우리 팀 근처인 김해로 받아서 내가 선수시절 때부터 나를 알고 있던 분들이 부대에 많이 계셨다. 그러시지는 않겠지만 더 많이 챙겨주시고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박시원은 "전역 전부터 휴가를 통해 팀 운동을 하면서 초반에는 좀 오버를 한 것 같다. 현역을 갔다 왔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찾는데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서였다. 지금은 내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그동안의 공백을 티 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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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서 뛰었던 경기는 2년 간 단 2경기.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만큼, 1군 외야진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앞으로 N팀에서 외야 한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 N팀의 외야가 너무도 좋지만, 나만 잘하면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생각보다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 힘이 많이 됐다. 이제는 야구 잘하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