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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승리하는 경기에 선발로 나가서 좋습니다" KBO리그 첫 만루포를 터뜨린 롯데 이학주가 베이스를 돌며 포효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초구를 때려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윤동희-전준우-안치홍 4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롯데 타선을 쉽게 꺼지지 않았다. 무사 1,2루 정훈의 보내기 번트 성공 이후 한동희가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자, 막내 김민석이 적시타를 날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대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1회 3점을 뽑아낸 롯데 타선 집중력이 무서웠다.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8번 타자 이학주는 1B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양현종이 4구째 118km 커브가 밋밋하게 들어오자,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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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신고한 이학주를 기다리던 안치홍, 한동희, 김민석은 홈런 타자를 격하게 반기며 환호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주장 안치홍은 자신이 홈런을 친 것처럼 좋아했다.
이학주의 만루포에 힘입은 롯데는 19안타 14타점을 올리며 사직구장에서 KIA를 상대로 14대2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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