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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의 결단... 부진 김상수-김진욱 동반 2군행. "체력 떨어져... 열흘동안 회복, 리셋"[부산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6-07 16:27


서튼의 결단... 부진 김상수-김진욱 동반 2군행. "체력 떨어져... …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9회초 1사 1, 3루에서 등판한 김진욱이 김민혁에게 1타점 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6/

서튼의 결단... 부진 김상수-김진욱 동반 2군행. "체력 떨어져... …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7회 등판한 김상수가 위기를 맞자 배영수 코치가 올라가 격려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6/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필승조에 변동이 생겼다.

김상수와 김진욱이 1군에서 말소되고 정성종과 장세진이 1군에 등록했다.

롯데의 상승세를 만든 불펜진이 최근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긴 변화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김상수는 올시즌 29경기에 등판해 3승1패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면서 구승민과 함께 필승조로 활약했다.

김진욱도 27경기에 나와 2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문제로 지적되던 볼넷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면서 부쩍 안정감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점점 안좋은 신호가 나왔다. 김진욱은 최근 3경기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일 경기에서도 9회초 1사 1,3루의 위기에서 등판했으나 김민혁과 안치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김상수는 지난 5월 28일 ⅓이닝 동안 4안타 4실점의 부진을 보였고,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6일 경기서도 1-2로 쫓아간 7회초 선발 박세웅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와 안타와 몸에 맞는 볼, 희생번트,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고 강판됐다. 구승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김상수에게 1실점이 주어졌다.

래리 서튼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일단 둘을 2군으로 내려서 조정하게 했다. 서튼 감독은 "둘이 팀을 위해 많이 던져줬다. 좋은 모습도 많이 보였지만 최근 3경기에서 커맨드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체력적으로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서튼 감독은 이어 "그래서 둘이 열흘이라는 기간을 잘 활용해서 체력적으로 회복을 하고 또 리셋하는 기간을 가지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냥 쉬고 오는 것은 아니다. 서튼 감독은 "회복하는 것이 주 목적이긴 하지만 휴가를 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김진욱은 2군에서 피칭을 할 것이고, 김상수도 컨디션에 따라 피칭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가 맡았던 7회를 누가 맡을 지가 궁금해졌다. 서튼 감독은 "상황이나 점수차, 상대 라인업 등을 고려해 그에 맞게 3∼4명의 투수를 생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그에 맞게끔 내보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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