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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떠나 공인으로 행동 조심해야" 마무리 투수 징계 소식 들은 사령탑의 당부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6-07 18:23


"징계 떠나 공인으로 행동 조심해야" 마무리 투수 징계 소식 들은 사령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로 논란을 빚은 선수들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렸다. NC 이용찬이 비공개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도곡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7/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소속팀 마무리 투수 이용찬의 징계에 대해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강인권 감독은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7차전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를 받은 이용찬에 대해 언급했다.

강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본인 스스로 반성하고 자숙하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떠나 조금 더 공인으로서 조금 더 새롭게 생각을 하면서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7일 오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김광현(SSG) 정철원(두산)과 나란히 출석해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 중 음주파문에 대해 소명했다.

어두운색 양복을 입고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이용찬은 "잘 소명하고 나오겠다. 죄송하다"며 포토라인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징계 떠나 공인으로 행동 조심해야" 마무리 투수 징계 소식 들은 사령탑…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강인권 감독.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31/
상벌위원회 논의 결과 '국가대표 품위손상'을 근거로 징계가 내려졌다. 김광현은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이용찬과 정철원은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함으로써 세 선수는 엔트리 말소 기한이 지난 뒤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강인권 감독은 "향후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되겠지만 열흘간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우리 팀 마무리를 해줘야 될 부분들이 있어서 현재로서는 말소 기간이 지나고 나서 등록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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