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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강백호가 감기로 인해 짐을 먼저 쌌다.
강백호는 올시즌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6리(181타수 50안타) 5홈런, 29타점을 올리고 있다. 팀내 안타 2위,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를 달리며 KT 타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시즌 두차례 부상으로 인해 62경기에만 출전했던 강백호는 타율 2할4푼5리(237타수 58안타) 6홈런 29타점에 그쳤다. 연봉 협상에서 지난해 받았던 5억5000만원에서 47.3%인 2억6000만원이 감액된 2억9000만원에 재계약한 강백호는 명예회복을 위해 겨울부터 몸만들기에 들어갔고 WBC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강백호는 올해 두번이나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WBC 호주전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다가 태그아웃되는 아쉬운 플레이를 해 팬들의 질타를 받았고, 지난 5월 19일 잠실 LG전에선 주자가 3루까지 간 상황에서 내야수에게 힘없이 공을 던지는 바람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또 팬들의 비난을 샀다.
현재 KT 팀내에 감기가 돌고 있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병호도 감기에 걸려있는 상태고 김상수는 6일 경기엔 아예 숙소에서 쉬었고, 7일에 교체 출전했었다.
KT는 9일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는다.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빠져 있어 타격이 약해진 KT로선 강백호긔 건강한 복귀가 꼭 필요하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