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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만한 유격수 있나" 세일즈 나선 사령탑의 확신, 지금도 폭풍 성장 중...AG 가는 길 맑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6-08 12:40 | 최종수정 2023-06-08 14:40


"이 선수만한 유격수 있나" 세일즈 나선 사령탑의 확신, 지금도 폭풍 성…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2회초 무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김주원이 이닝 교체때 박석민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04/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평소 과묵한 편인 NC 강인권 감독. 그가 입을 열었다.

유격수 김주원 대표팀 발탁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강 감독은 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에 앞서 오는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이야기가 나오자 "유격수는 김주원 만한 선수가 없는 것 같다"며 "지금 모습을 봐도 수비에서 송구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수비 폭이나 양쪽 타석에서 다 칠 수 있는 부분이나 장타력, 스피드 등 이런 모습을 봤을 때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 뿐 아니다. 박석민, 손아섭 등 팀 내 고참들도 선수들을 체크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류중일 감독을 볼 때마다 김주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꼭 뽑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이다.

강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듯 김주원은 7일 대구 삼성전에서 3-0으로 앞선 8회 2사 3루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우익선상 쐐기 적시 2루타를 날리며 4대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선수만한 유격수 있나" 세일즈 나선 사령탑의 확신, 지금도 폭풍 성…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2루 NC 김주원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6.02/
김주원은 51경기에 출전, 2할6푼2리에 5홈런, 22타점, 24득점, 8도루를 기록중이다.

나이가 어린데 경험도 있다. 풀타임 2년 차다. 지난해 두자리 수 홈런을 쳤던 그는 올해 공수에서 더 성장했다. 전체적인 지표 상승이 뚜렷하다.

특히 수비 폭이 훨씬 넓어졌다. 좋은 푸트워크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타구를 처리한다.
"이 선수만한 유격수 있나" 세일즈 나선 사령탑의 확신, 지금도 폭풍 성…
2023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NC 김주원. 수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11/

"이 선수만한 유격수 있나" 세일즈 나선 사령탑의 확신, 지금도 폭풍 성…
2023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NC 김주원 솔로포 상황 더그아웃 분위기. 수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11/
스스로 "1년 차 2년 차 계속 경험이 쌓이면서 저도 모르게 수비가 좋아진 것 같고 그만큼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수비할 때 항상 모든 타구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집중해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좌-우 타석 밸런스도 훨씬 좋아졌다. 지난해까지는 좌타석에 비해 우타석이 약했지만 부단한 노력 끝에 극복했다. 올시즌은 오히려 오른쪽 56타석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4할에 가까운 3할8푼3리의 타율과 2홈런 6타점을 기록중이다.

김주원은 "1,2년 차 때 (우타석에서) 조금 안 좋았지만 경험이 쌓이고 올해 계속 꾸준히 해왔던 게 이제 시합 때 나오는 것 같아 저도 뿌듯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장타와 스피드 모두 향상됐다. 홈런과 도루가 모두 늘었다.

50경기를 치른 시점에 지난해 10홈런의 절반인 5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10도루의 80%인 8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투수타이밍을 빼앗는 눈썰미가 좋아졌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데다 단독도루가 가능해 대주자로서의 활용폭도 넓은 유틸리티 선수. 대표팀에 가장 필요한 자원이다. 김주원을 보는 전문가 마다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수. 지금 이 순간도 폭풍 성장 중인 차세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격수. 안 뽑을 이유를 찾기 힘든 선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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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6회초 1사 1루 도태훈 타석. 1루주자 김주원이 도루를 문현빈이 저지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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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김주원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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