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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 팀 핵심 선수 3명이 나갈 텐데, 잘했으면 좋겠다. 준비는 해놨다."
LG는 당초 정우영 고우석 문보경의 차출이 예상됐다. 이민호 김윤식 등 영건 선발들의 가능성은 다소 희박해진 상황. 최근 들어 박명근이 떠오르는 양상이다.
LG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차출되는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준비는 해뒀다"면서 "예상과 다르게 되면 데미지를 받을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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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LG 사령탑 부임에 앞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기술위원장이었다. 그는 "와일드카드도 30세 이하로 하기로 내가 정해두고 나왔다. 그래서 박동원이 갈 걱정은 안해도 된다"면서 "설마 박명근 정우영 고우석으로 뽑아가진 않겠지"라고 덧붙였다.
고우석의 상태에 대해서는 "걱정은 안하는데, 아직 경기 감각이 덜 올라왔다. 어제 던졌으니 오늘은 쉬고, 주말부터는 연투도 시킬 예정"이라며 "어제 이겼어야하는데, 필승조 다 쓰고 비겨가지고…"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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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5월 월간 MVP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박동원이 임찬규를 제치고 월간 MVP를 수상했다. LG로선 2019년 페게로 이후 4년만의 월간 MVP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가 받았으니까, 감독으로서 마음속의 5월 MVP는 임찬규로 하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