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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예측불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오늘(9일) 발표된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여러번의 회의를 거듭했고, 7일 회의를 통해 사실상 최종 엔트리를 선별했다. KBO는 지난 4월 예비 엔트리를 미리 공개했었다. 20대 위주로 예비 엔트리를 꾸렸다. 와일드카드 자격인 선수 33명과 18명의 아마추어 선수도 포함됐다. 이중 최종 24인 엔트리가 결정된다.
젊고 연차가 적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하는만큼 최종 엔트리 역시 예측불가다. 전력강화위원회 내에서도 "전 포지션이 고민"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다. 내외야는 어느정도 '베스트' 멤버들을 예상할 수 있지만, 기용폭을 감안한 백업 후보군 구성과 발탁이 어려웠다.
최고 핵심은 단연 투수진이다. 마운드는 대표팀 세대 교체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시즌 아웃이 된 소형준에 이어 구창모까지 부상으로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까지는 복귀가 가능한데, 구창모처럼 현재 가벼운 부상이 있는 유력 선수들을 위원회가 어떻게 결단을 내렸는지 궁금해진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은 단순한 국제 대회 그 이상이다. 지난 3월 WBC에서 자존심을 구긴 한국 야구가 다시 일어설 발판을 마련하는 대회다. 때문에 KBO도 젊은 선수들로 새로운 대표팀을 꾸리고, 과거 병역 혜택 등 각종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이야기 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안팎에서는 군필, 미필 선수 발탁과 구단별 분배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태. 어떤 엔트리가 나와도 논란은 생길 수 있다. 새 대표팀 출범에 앞서 이런 논란의 소지를 얼마나 줄였는지도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