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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하루 휴식을 취한다.
원태인은 이날 1군에서 말소됐다. 이날 롯데는 원태인과 불펜투수 김태훈을 말소하고 투수 문용익, 외야수 류승민을 콜업했다.
박 감독은 전날 원태인의 투구에 대해 "자신이 삼진을 잡는 투수인지, 맞춰잡는 투수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9구로 삼진 3개를 잡기보단 3구로 3타자 아웃시키는 쪽에 초점을 맞춰달라는 것.
경기 후에는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보고도 있어 한타이밍 쉬어주기로 했다. 허리에 불편함이 있지만, 심각한 것은 아니다. 박 감독은 "병원 다녀오고 할 정도는 아니고 좀 뭉친 건데, 한번쯤 쉬어줘야할 타이밍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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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삼성은 홈런 4개를 터뜨리며 9대7 승리를 따냈다. 다만 9회 등판한 김태훈이 무너진 점이 아쉬웠다.
박 감독은 "7회말에 김현준 스리런 터지고 분위기가 넘어왔다고 봤다. 여유있는 상황에서 김태훈을 기용했는데 넘어가질 못하더라"면서 "기술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문제인 것 같다. 투구나 구위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 자꾸 맞아나간다. 퓨처스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되찾고 오길 바란다"며 안타까워했다. 김태훈은 다가오는 주말쯤 2이닝 가량 투구하며 밸런스와 감각을 체크할 예정이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