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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만루홈런+핵타선 가동' KT, SSG 잡고 3연패 탈출[인천 리뷰]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3-06-14 21:40


'박병호 만루홈런+핵타선 가동' KT, SSG 잡고 3연패 탈출[인천 리…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1회 KT 박병호가 SSG 박종훈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박병호.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14/

'박병호 만루홈런+핵타선 가동' KT, SSG 잡고 3연패 탈출[인천 리…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1회 KT 박병호가 SSG 박종훈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허용한 박종훈.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14/

'박병호 만루홈런+핵타선 가동' KT, SSG 잡고 3연패 탈출[인천 리…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는 KT 황재균.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14/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초반 뜨거운 화력을 앞세운 KT 위즈가 1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KT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맞대결에서 14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시즌 23번째 승리(2무33패)를 추가했다. 팀 순위는 아직 9위다. 반면 SSG는 연패 탈출 후 다시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22번째 패(36승1무)를 추가했다.

KT 선발 배제성, SSG 선발 박종훈이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KT가 1,2회에만 무려 8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1회초 박종훈의 제구 난조를 틈타 먼저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스트레이트 볼넷, 2번타자 김상수가 2b1s에서 2구 연속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주자가 늘어났다. 3번타자 앤서니 알포드까지 볼넷 출루. 볼넷으로만 무사 만루를 만든 KT는 4번타자 박병호가 해결에 나섰다.

박종훈을 상대한 박병호는 2b1s에서 4구째 한가운데 투심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통산 8호 만루홈런이자 팀의 첫 득점이었다. 박병호는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KT는 이 홈런을 앞세워 1회에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SSG도 1회말 곧바로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에 이어 1아웃 이후 최 정의 볼넷 출루. 1사 1,2루 찬스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중견수 앞 적시타로 2루 주자 최지훈을 불러들였다. SSG가 1점을 만회했다.


'박병호 만루홈런+핵타선 가동' KT, SSG 잡고 3연패 탈출[인천 리…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2회 3타점 2루타를 날린 장성우.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14/
그러나 KT가 2회초 더욱 멀리 달아났다. 안치영의 안타에 이어 배정대의 내야 땅볼 출루. 1사 1루에서 1루주자 배정대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가 이어졌다. 배정대는 김민혁의 내야 땅볼때 3루까지 들어갔다. 2아웃 이후 KT 타선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고,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여기에 알포드, 박병호의 연속 볼넷 출루로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2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박종훈의 초구를 타격했고, 중견수 최지훈의 글러브에 못미치는 장타성 코스가 만들어졌다. 주자 3명이 모두 홈까지 뛰어들어오며 득점에 성공했고, 장성우는 2루까지 들어갔다. 장성우의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가한 KT는 2회초에만 4점을 뽑으며 8-1로 앞섰다.


'박병호 만루홈런+핵타선 가동' KT, SSG 잡고 3연패 탈출[인천 리…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7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KT 문상철.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14/

'박병호 만루홈런+핵타선 가동' KT, SSG 잡고 3연패 탈출[인천 리…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6회 SSG 강진성이 투런 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강진성.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14/
이후 양팀 공격은 잠잠해졌다. KT는 큰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러던 6회말 SSG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박성한의 2루타에 이어 강진성의 홈런이 터졌다. 강진성은 주 권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트레이드 이적 후 첫 홈런이다. SSG는 이 홈런으로 점수 차를 5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KT가 다시 달아났다.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11-3으로 달아났다. SSG도 7회말 최주환의 솔로 홈런을 보탰지만, KT는 8회초 박병호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정준영의 추가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9회초 마지막까지 화력은 식지 않았다. 알포드가 서진용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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