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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야 피어났다고 생각했던 30대 유망주의 꽃이 벌써 시들어 버리는 것일까.
하지만 그동안 주전 자리를 잡은 적이 없었다. 가장 많은 경기에 나갔던 해가 2020년의 74경기였고, 자신의 자리를 가지고 풀타임을 뛰지 못했다. 타격이 좋다고는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시즌 드디어 피어나는가했다.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멋진 타격으로 팀에 희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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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문상철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주 포지션이 1루수이고 외야수로도 뛰는 문상철은 수비쪽에선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다. 부상당했던 주전들이 돌아오면서 수비쪽은 꽉 찼다. 외야엔 앤서니 알포드와 배정대 김민혁이 자리를 잡았고, 1루수엔 박병호가 있다. 현재 1군에서 제외된 강백호도 문상철과 같은 1루, 외야수이기에 강백호가 돌아오면 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
문상철이 이번 위기를 잘 헤쳐나가면서 풀타임 주전으로 뛸 수 있을까. KT에겐 장타를 칠 수 있는 문상철이 분명히 필요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