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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타자에 '올인' 해야 하나.
최근 타격감이 매우 뜨겁다. 오타니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경기 멀티홈런을 터뜨리는 모습까지 다 지켜봤다. 20홈런으로 아메라칸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이런 오타니를 텍사스 투수들은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볼넷을 3개나 골라낼 수 있었던 이유다.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이 1-3으로 밀리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날 두 번째 안타로 출루했다. 오타니의 출루에 분위기를 탄 에인절스는 상대 실책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고, 렌프로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오타니는 9회 네토의 쐐기 2점 홈런이 터진 후 등장해 다시 한 번 볼넷을 얻어내며 이날 경기 전 타석 출루 기록을 완성했다. 이어진 도루와 후속타자 안타 때 득점은 보너스. 이날 득점도 2개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2할9푼6리까지 끌어올렸다. 3할 고지가 눈앞이다. 최근 투수로는 약간 폼이 떨어진 모습이다. 최근 7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가장 최근 2경기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과 시애틀 매리너스전은 6이닝 4실점, 5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타니다운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타석에서 엄청난 기세를 보이며 마운드에서의 부진에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7대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