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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현역 최고 유격수 LG 트윈스 오지환이 NC 다이노스 샛별 김주원을 제대로 인정했다. 자신보다 낫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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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후배에게 오지환은 대표팀 발탁을 기원했다.
차세대 대표팀을 이끌 젊은 선수들. 최고 유격수의 눈에는 다들 기특하게만 보인다. 볼 때마다 격려하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주원이가 대표팀에 뽑혀서 다행이에요. (김)지찬이도 그렇고요. 아까 번트 안타(8회) 치고 번트 안타 치고 2루에 왔길래 3루의 (문)보경까지 가서 둘 다 잘하라고 얘기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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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차세대 최고 유격수. 앞으로 겪게될 시행착오에 대해 선배 유격수는 이런 조언을 했다.
"유격수는 진짜 (김)하성이 정도 빼고는 빠르게 성장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말 경험이 중요하고, 또 그만큼 긍정적이죠. 한 5,6년 차 됐을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 영역이 나오고, 경험이 쌓일 수록 넓어지기 시작하거든요. 저도 그쯤부터 딱 늘었던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게 많아지고, 수비를 할 때 정립이 되고 하면 타격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죠. 경험은 진짜 무시 못하는 것 같아요."
김주원은 소속팀 풀타임 유격수 2년 차다.
작년부터 많은 경기를 경험하면서 포텐이 빠르게 터지고 있다. 올시즌도 폭발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그를 보는 전문가마다 발전 속도에 혀를 내두를 정도. 아시안게임이란 큰 무대를 겪고 돌아오면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그 성장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NC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 전체가 기대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유격수 유망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