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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05일만에 쏘아올린 만루 홈런. 단 한번의 스윙으로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왔다. '홈런왕' 박병호의 시계가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박병호의 만루 홈런은 데뷔 후 8번째다. 가장 최근 만루 홈런은 지난해 5월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스파크맨을 상대로 쳤다. 이후 405일만에 다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또 1회에 친 만루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4번타자가 1회에 만루 홈런을 친 사례는 KBO리그 역대 27번째인데, 그중 2개 이상 친 타자는 김동주(두산), 심정수(현대-삼성)에 이어 박병호가 세번째다. 심정수가 2004년 9월 21일 잠실 현대-LG전과 2005년 4월 3일 시민 롯데-삼성전에서 1회에 만루 홈런을 2번 친 4번타자로 처음 이름을 올렸고, 김동주는 2001년8월22일 잠실 LG-두산전, 2008년 9월 6일 목동 두산-우리전에서 기록했다. 그리고 전설적 거포들의 뒤를 이어 박병호가 세번째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