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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운이 좋은 거 같아요."
1회 안타 두 개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최원태는 2회에는 안타 뒤 병살타 유도로 이닝을 끝냈다.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규성에게 안타를 맞았고, 류지혁의 희생번트에 이어 최원준의 안타로 1실점을 했다. 첫 실점이 나왔지만, 이후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5회 1사 후 2루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위기없이 7회까지 내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최원태는 "최대한 마운드에 오래 서있으려고 버티려고 했다"라며 "마지막에는 1점 차라서 아무리 (임)창민 선배님도 부담될 거 같았다. 그래도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하면서 팀 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계산이 서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비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최원태는 "운이다"라며 "그리고 (이)지영 선배님과 너무 잘 맞는다. 작년에도 잘 맞았는데, 올해도 잘 맞는 거 같다. 올해 수비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이 부분도 큰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는 마음을 더 강하게 먹고 하는 거 같다. 그동안 스스로 타협도 한 거 같다"고 강해진 정신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최원태는 "오늘 연승이 안 끊겨서 다행"이라며 "뒤에서도 잘 막아줘서 감사하다. 내 복인 거 같다. 열심히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