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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에 홈런까지 '타격쇼' 펼쳤는데, 선발 제외? "상대전적 고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6-16 16:37


3안타에 홈런까지 '타격쇼' 펼쳤는데, 선발 제외? "상대전적 고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3회말 1사 1,2루 김현수가 1타점 안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4/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럴 때 한 번 쉬는 것도 좋다."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펼친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김민성(2루수)-이재원(1루수)-문성주(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한 김현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현수는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4할 타율로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5월에는 타율이 1할4푼8리에 머물렀다. 결국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까지 경기에 나선 뒤 6~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라인업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재정비를 마친 김현수는 본래의 '타격기계' 모습으로 바뀌었다. 9일 한화전에서 멀티히트를 쳤고, 11일 한화전에서도 3안타 경기를 했다. 15일 경기에서도 3안타 활약을 하면서 타격감 회복세를 보여줬다.

최승용과의 '상대전적'을 고려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최승용을 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고 있는 최승용은 김현수를 상대로는 통산 9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염 감독은 "상대전적이 별로 좋지 않다"라며 "투수가 바뀌면 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14일과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연투를 했던 백승현에 대해서는 "계속 던져봐야 분위기 적응을 할 때도 좋고, 편한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거 같다고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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