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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들뜬 마음 브랜든,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3-06-16 18:20


"두산 베어스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들뜬 마음 브랜든, '목표는 한국…
한국에 도착한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두산 베어스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마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 나선 브랜든은 구단에서 준비한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해맑게 웃었다.

'어서와 브랜든, 두산 베어스에 다시 온 걸 환영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산 베어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게 된 브랜든이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섰다.

2021시즌 정규리그 MVP 미란다가 부상으로 지난 시즌 승패없이 3경기 평균자책점 8.22. 초라한 성적만을 남긴 채 방출됐다. 미란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은 브랜든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브랜든은 11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60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한국야구 경험을 살려 브랜든은 올 시즌 대만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에서 뛰었다. 11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7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69.

두산 관계자는 "브랜든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타점 높은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대만 프로야구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자책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고 브랜든의 재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 속 영입한 외국인 투수 딜런이, 스프링캠프 막바지 라이브 피칭 도중 타구에 맞아 골 타박으로 한 달 넘게 재활 시간을 가졌다. 돌아온 딜런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00. 등판 직후 팔꿈치 부분에 통증을 느끼면서 결국 전력에서 제외됐다.


"두산 베어스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들뜬 마음 브랜든, '목표는 한국…
인천공항 입국장을 나서며 구단 관계자를 발견한 브랜든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남은 시즌을 위해 두산은 지난 8일 딜런 방출을 결정했다.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의 올 시즌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8. 알칸타라가 두산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든이 지난 시즌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 해도 두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 도착한 브랜든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나서며 활짝 웃으며 구단 관계자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친분을 쌓았던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브랜든은 두산 베어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뒤 미소 지었다.

올 시즌 브랜든은 지난 시즌 달았던 등번호 57번 대신 48번을 달고 잠실 마운드에 오른다.

입국장을 나선 브랜든은 인터뷰에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매우 설레고 흥분된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들과 모든 동료가 그리웠다. 몸 상태는 당연히 준비되어 있다. 바로 경기에 나가도 될 정도다. 목표는 분명하다. 가을야구 그 이상을 원해 KBO리그에 돌아왔다. 포스트시즌을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들뜬 마음 브랜든, '목표는 한국…
두산 베어스 유니폼 입고 활짝 웃으며 취재진 카메라 향해 포즈를 취하는 브랜든 '빨리 뛰고 싶어요'

"두산 베어스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들뜬 마음 브랜든, '목표는 한국…
다시 입게 된 두산 베어스 유니폼. 브랜든은 들뜬 마음을 표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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