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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역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두산 베어스)도 못받았던 트로피를 노리는 LG 트윈스 포수가 있다.
지금 MVP를 뽑는다면 당연히 박동원에게 MVP가 돌아간다.
박동원의 타격 페이스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4월에 타율 2할3푼5리(81타수 19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던 박동원은 5월에 그야말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타율 3할3푼3리(75타수 25안타)에 9홈런 25타점을 올렸다. 이러한 맹활약으로 박동원은 5월 MVP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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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1년 역사에서 포수가 MVP를 받은 것은 딱 두번 뿐이다. 1983년 이만수(삼성)와 2000년 박경완(현대)이었다. 이만수는 당시 27홈런과 73타점으로 홈런-타점 2관왕에 올랐고, 박경완은 40홈런을 기록하며 포수 최초로 40홈런 고지에 오르며 MVP를 수상했다. 박경완의 40홈런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역대 포수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두번의 FA를 통해 총액 277억원으로 KBO리그에서 FA 총액 1위를 기록한 두산 양의지는 올스타전과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적은 있지만 정규리그 MVP를 받은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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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 최초, 포수 역대 세번째 MVP. 박동원이 역사를 쓸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