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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대 최저타율 타격왕이 나올까.
전체 타율이 2할7푼3리였던 2020년엔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3할5푼4리를 기록했고, 반발력이 낮아진 공에 당황했던 2019년엔 전체 타율이 2할6푼7리였는데 양의지(당시 NC)가 3할5푼4리로 타격왕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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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3푼은 지난해 타격 순위를 보면 5위 정도다. 2020년이면 9위이고, 공인구가 하나로 통합되기전인 2018년이면 10위에도 오르지 못하고 15위정도에 그치는 기록이다.
그래도 2년 연속 타격왕이었던 이정후가 초반 부진을 씻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은 기대를 갖게 한다. 4월에 타율 2할1푼8리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올린 이정후는 5월에 3할5리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6월엔 4할4리로 확실히 폭발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 19일 현재 2할9푼7리의 타율로 전체 2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故 장효조(85∼87년) 이후 최초로 타격왕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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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시즌 최저 타율 타격왕은 빙그레 이글스 고원부가 1989년에 기록한 3할2푼7리다. 1986년 장효조의 3할2푼9리가 2위, 해태 한대화가 1990년에 기록한 3할3푼5리가 3위다. 올시즌 타격왕이 최저타율 타격왕 신기록을 쓸지 궁금해진다.
최다안타도 200안타를 힘든 상황이다. LG 오스틴 딘과 NC 손아섭이 80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이 추세대로 시즌 끝까지 안타를 친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오스틴은 177개, 손아섭은 188개가 가능하다.
홈런도 올해 40홈런을 보기 힘들 듯. LG 박동원과 SSG 최 정이 14개로 나란히 1위에 올라있는데 산술적으로 박동원은 31개, 최 정은 32개가 가능하다. 2020년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47개를 친 이후 2021년 최 정이 35개, 지난해 박병호가 35개를 기록해 올시즌 40개 돌파 여부가 궁금했지만 현재 상황으론 쉽지 않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최저 타율 타격왕
1989년 빙그레 고원부 0.327(342타수 112안타)
1986년 삼성 장효조 0.329(304타수 100안타)
1990년 해태 한대화 0.335(418타수 140안타)
2006년 롯데 이대호 0.336(443타수 149안타)
1995년 쌍방울 김광림 0.337(419타수 141안타)
2005년 LG 이병규 0.337(466타수 157안타)
2007년 KIA 이현곤 타율 0.338(453타수 153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