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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타격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NC 다이노스 '신데렐라' 서호철(27).
하지만 일찌감치 많은 실전 경기 출전은 큰 도움이 됐다. 리그 후반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25경기를 뛰었다. 수비에서도 내야 전 포지션을 오가며 슈퍼백업으로 준비를 마치고 돌아왔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워낙 성실한 선수. 일찌감치 시작한 경기 경험이 올시즌 포텐 폭발로 이어졌다. 호주리그에서 힘있는 백인투수들을 접하면서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했던 외국인투수에 대한 낯선 느낌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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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 최지민(20)도 있다. 2022년 2차 1라운더 기대주. 입단 첫해였던 지난해 단 6경기 출전에 그쳤던 영건은 지난 겨울 호주리그 참가가 폭풍성장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질롱코리아에 가서 스피드가 늘었다. 140㎞ 후반대까지 찍었다. 17경기 18⅓이닝 동안 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47. 힘 있는 호주타자들을 상대로 이닝당 1개가 넘은 19탈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의 공의 위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돌아왔다.
마무리 경험과 자신감이 프로 두번째 시즌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강한 구위로 중요할 때마다 불펜을 지키며 어느덧 KIA 불펜에서 가장 믿을 만한 투수 중 하나로 폭풍성장했다.
28경기 2승2패, 1세이브, 3홀드, 1.97의 평균자책점. KIA 불펜의 20년 미래를 책임질 투수로의 빠른 성장에는 호주리그 경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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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슈퍼루키 김민석도 입단 첫해 질롱코리아에서 20경기를 뛰며 프로무대를 일찌감치 경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주축 외야수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키움 파이어볼러 장재영도 지난 겨울 호주리그 경기 경험을 토대로 영점을 잡아가며 무시무시한 투수로의 변신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NC 좌완 김태현, 정이황 등 한화 투-타 유망주들이 호주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중이다.
질롱코리아 매직 효과를 경험한 각 구단들. 유망주 참가신청이 늘어날 전망이다. 호주행 승선 티켓이 귀해질 것 같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