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호투하던 최성영이 타구에 맞아 교체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곧바로 경기가 중단됐고,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마운드로 왔다. 타격을 한 문보경도 깜짝 놀라 마운드로 올라와 최성영의 상태를 확인했다.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팬들의 격려의 박수 속에 일어난 최성영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최성영은 올시즌 구원 투수로 출발했으나 구창모의 부상으로 선발 역할을 맡았다.
6경기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고 있다. 5월 중순에 1군에 올라온 뒤 롱릴리프로 활약하다가 지난 5월 24일 부산 롯데전서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2일 잠실 LG전에선 구창모의 부상으로 갑자기 구원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8일 대구 삼성전서 5이닝 1실점으로 4연승을 달린 최성영은 14일 창원 두산전에선 4이닝 4실점으로 올시즌 가장 안좋은 성적을 올렸다.
LG전에 좋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이날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초를 내야 땅볼 2개와 외야 플라이로 쉽게 삼자범퇴로 막은 최성영은 2회초엔 1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홈런 1위 박동원을 3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3-0으로 리드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 최성영이 호투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NC는 곧바로 송명기를 구원 투수로 투입했고, 몸이 덜 풀렸던 송명기는 이재원에게 볼넷,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홍창기와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연달아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