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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달성한 KIA 최형우의 홈런볼을 한화 중견수 문현빈이 관중석으로 다시 던져주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2002년 삼성에서 프로 데뷔한 최형우는 2017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0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하며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KIA로 이적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형우는 2017년 120타점을 올리며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해결사' 최형우의 활약은 계속됐다. 최형우는 2014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5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2021시즌을 앞두고 KIA와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3년 총액 47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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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가지고 있는 KBO리그 통산 타점 기록 1498개를 넘어 KBO리그 역사상 1500타점 고지에 올라선 최초의 선수가 됐다.
KBO의 새로운 역사가 될 1500타점을 올린 최형우의 기념 볼을 한화 루키 문현빈이 잡아 다시 관중석에 던져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현빈은 최형우의 홈런 타구가 외야 관중석 잔디에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넘어오자 공을 잡아 관중석 야구팬을 향해 던져줬다.
관중석에 있던 관중이 볼을 잡고 환호하자 그제야 문현빈도 본인의 실수를 알아차렸다. 하지만, 볼은 이미 관중의 손에 넘어갔고 한화 관계자들이 기념구를 회수하기 위해 관중에게 찾아갔으나 볼을 잡은 야구팬의 교환 거절로 볼을 회수할 수 없었다.
관중에게 던져준 볼이기에 볼을 주고말고는 볼을 잡은 관중의 자유 의지이기 때문이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최형우에게 한화 정은원 2루수가 다가와 대신 사과를 전했다. 루키 문현빈의 실수였다고 대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경기 도중 만난 최형우도 괜찮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대인배답게 베테랑 최형우는 미소로 답했지만 역사적인 1500타점 기념구는 루키 문현빈의 착각으로 아직 회수가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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