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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기분 좋은 8대4 승리. 특히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4연승을 달리는 날이었다.
박건우는 "이전에 안타 2개를 쳐서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다"면서 "코치님께서 노림수를 알려주셨다. 설마 나에게 그 공을 던질까 했는데 그 공이 와서 휘둘렀다. 코치님의 분석을 믿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보이지 않았던 박건우는 마음 아픈 얘기를 꺼냈다. 이날 부상당했던 최성영 얘기였다. "이겼지만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우리 선수들 모두 같이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데 한명이라도 이렇게 다치면 뭐가 좋냐"라는 박건우는 "두산에 있을 때도 (김)명신이가 맞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마음이 아프고 속도 계속 안좋았다. 선수들이 맞는 것을 너무 많이 봐왔다. 이젠 그냥 안다치고 같이 경기를 뛰는게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고 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