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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트레이드 효과'에 미소를 지었다.
KT에서 감을 잡은 이호연은 펄펄 날았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안타 경기를 하면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친정' 롯데를 상대로도 이호연의 배트는 거침없이 돌았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이호연은 4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0-2로 지고 있던 6회 무사 1,1루에서 타석에 선 이호연은 적시타로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타자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KT는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호연은 "친정 상대 잘하고 싶은 마음 없지 않았다. 경기 전에는 하던대로 루틴을 가져갔다"라며 "롯데랑 하는데 중요할 때 나한테 기회가 온다는게 의미있었다.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6회 번트 자세에서 곧바로 타격 자세로 바꿔 안타를 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시합 전에 슬러시 사인이 나와도 주눅들지 말고 세게 내 스윙대로 치라고 하셔서 마음의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머신이나 배팅볼 때도 준비하고 몸에 그 동작을 기억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호연은 "트레이드로 와서 달라진 점은 없지만, 전환점은 된 거 같다. 와서도 똑같이 준비했다. 팀이 이기고 있어서 기분이 좋은 거 같다"라며 "김 강 타격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피드백도 많이 받고 연습도 하니 더 좋아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호연은 "한 시즌 부상없이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안 다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