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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위기 막은 세이브 투수, 며칠 쉬면 괜찮을거라는데... 1군 제외→복귀에 20일 왜?[창원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6-20 17:53 | 최종수정 2023-06-21 10:00


만루 위기 막은 세이브 투수, 며칠 쉬면 괜찮을거라는데... 1군 제외→…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LG가 3대2로 승리했다. 마무리 백승현의 역투.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4/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며칠 쉬면 좋아질 것이라는데 1군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20일 정도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확실하게 몸이 돼야 한다는 염경엽 감독의 운영 방침이다.

LG는 19일 필승조 우완 백승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20일 이상규를 콜업했다.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3-2, 1점차 앞선 9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삼진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승리를 지켜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내는 등 최근 좋은 피칭을 이어갔기에 의아했다. 15일 삼성전서 1이닝 무실점을 한 뒤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아 백승현의 몸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는 시그널이 나오긴 했었다.


만루 위기 막은 세이브 투수, 며칠 쉬면 괜찮을거라는데... 1군 제외→…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LG가 3대2로 승리했다. 1사 만루에 등판해 승리를 지킨 백승현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4/
LG 염경엽 감독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백승현의 상태를 설명했다. 염 감독은 "오른쪽 어깨 통증이 심한 것은 아니다. 하루 이틀 쉬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그럴바엔 엔트리에서 빼고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가벼운 통증이니 열흘 뒤엔 다시 콜업되지 않을까 했지만 염 감독은 "20일 정도 시간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한번 던지고 하루 이틀 쉬어야 하면 경기 운영이 힘들어 진다"면서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 충분히 시간을 줘서 확실하게 몸이 좋아진 뒤에 올라와서 정상적으로 던지는 것이 선수 본인과 팀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만루 위기 막은 세이브 투수, 며칠 쉬면 괜찮을거라는데... 1군 제외→…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투구하고 있는 LG 이상규.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5.23/
백승현은 유격수 유망주로 입단했으나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에서 우연히 투수로 등판했다가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 화제를 모았고, 결국 2021년 투수로 전향해 성장해왔다. 올시즌엔 염 감독이 필승조로 키웠으나 시즌 초반 어깨 통증으로 두달 정도 치료와 재활을 했었다. 그리고 다시 어깨 쪽에 문제가 생기자 염 감독이 다시 시간을 준 것.

백승현을 대신해 올라온 이상규는 롱릴리프로 뛸 예정이다. 염 감독은 "선발 다음에 2이닝 정도 던지는 롱릴리프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좋아질 수 있는 투수라서 1군 경험을 하는게 내년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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