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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 야구 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유력 후보였던 이치로 스즈키, 마쓰이 히데키 언급이 사라지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유력 후보로 다시 떠올랐다.
그동안 여러 후보가 일본 언론을 통해 언급됐었다. '레전드' 이치로, 마쓰이는 물론이고,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구도 기미야쓰 감독, 유명 포수 출신 후루타 아쓰야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또 현역 감독 중에서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다카쓰 신고 감독 등도 후보로 거론됐다.
특히 이치로나 마쓰이 중에 새 사령탑이 탄생할 경우, 일본 야구 대표팀은 흥행면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현재 각각 메이저리그 구단의 자문 역할을 맡고 있어 해당 일을 그만두지 않는 한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이 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평가다. 또 두 사람 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 경험이 없다는 것도 보수적인 일본 내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 야구계의 말을 빌려 "하라 감독의 대표팀 감도기 취임은 어디까지나 요미우리 감독을 그만두는 것이 조건이다. 8월말까지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기적인 문제가 있고, 올해 65세인 나이도 걸림돌이다. 하지만 지금 마땅한 감독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하라 감독 역시 제안을 하면 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