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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3회초 악몽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7번 장진혁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급격히 흔들렸다. 8번 이도윤, 9번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 정은원에게 밀어내기 4구를 허용하자, KIA 벤치가 움직였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유신이 김인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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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가 조기에 교체된 KIA는 4대7로 패했다.
메디나는 시즌 초반부터 믿음을 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친 게 세번뿐이다.
최근 3경기에선 바닥까지 찍었다. 6월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⅓이닝 5안타에 4사구 4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6월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⅓이닝 6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21일까지 지난 3경기에서 9⅔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이 8.38이다. 5월 20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2승을 올린 뒤 한달 넘게 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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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