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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코디 벨린저가 양키스로 간다면?
헤이먼 기자가 이같은 제안을 하는 것은 양키스가 주포 애런 저지가 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뒤 최근 공격력 약화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에 2대10으로 패했다. 41승34패로 AL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공동 2위다.
이러다가는 지구 우승은 커녕 와일드카드 한 장도 어려울 수 있다. 와일드카드 공동 4위인 LA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불과 0.5경기차이고, 6위 보스턴 레드삭스도 2.5경기차로 추격 중이다.
저지는 전반기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이고, 복귀 후 예전 타격감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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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가 벨린저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있는 지 알 수 없으나, 현재로서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7월 말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로 나설 수 있다. 컵스는 36승38패러 NL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에 랭크돼 있다. 지구 선두 신시내티 레즈에 3.5경기차, 와일드카드 3위 LA 다저스에 5경기차로 뒤져 있다.
지난달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수비를 하다 왼 무릎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벨린저는 한 달만인 지난 16일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후 6경기에서 타율 0.105(19타수 2안타), 2타점, OPS 0.340에 머무르고 있다. 타격감이 좋지 않기는 양키스 타선과 다를 바 없으나, 시즌 초반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양키스가 탐낼 만한 외야수다.
헤이먼은 '양키스는 최근 빌리 맥키니와 제이크 바우어스가 매우 생산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면서 '벨린저의 아버지 클레이는 1990년대 후반 양키스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고 했다. 즉 벨린저가 양키스와 인연이 있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클레이 벨린저는 1999~20021년 양키스에서 백업 야수로 내외야를 고루 봤다. 1999년과 2000년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다. 코디는 그의 두 아들 중 첫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