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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살아있네'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지켜낸 장발 클로저는 마운드 위에서 포효했다.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등이 절실했던 롯데. 8회까지 1실점만 허용하며 마운드를 지킨 선발 박세웅의 뒤를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장발 클로저는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꺾인 기세를 살렸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 경기를 팬들은 엘롯라시코라 부른다. KBO리그 인기 두 팀의 경기가 열린 23일 잠실구장. 21,089명 팬들이 1루와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8회까지 양 팀 선발 투수 LG 켈리와 롯데 박세웅은 1점씩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1대1 동점이던 9회초 LG 고우석을 상대로 롯데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전준우 볼넷 이후 안치홍의 안타로 1,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1사 이후 박승욱이 3루 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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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코치는 경기를 끝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공을 건넨 뒤 김원중의 엉덩이를 툭 치고 마운드 맡겼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 또는 끝내기 패까지 연결될 수 있던 상황.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일구일구 신중하게 공을 던졌다. 선두타자 LG 신민재를 상대로 147km 직구를 연달아 던져 좌익수 뜬공 처리하는 데 성공한 김원중은 홍창기에게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1사 1루서 발 빠른 박해민을 상대로 2B 2S 6구째 포크볼을 던져 병살을 유도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딱'하는 타격 소리와 함께 타구가 내야로 굴러가자, 김원중은 마운드 위에서 야수들의 수비를 지켜봤다. 2루수 안치홍은 타구를 재빨리 잡아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유격수 이학주를 향해 토스했고 포스아웃 이후 1루를 향해 뿌려진 송구는 박해민의 발보다 먼저 도착하며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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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으로 역전을 만들어 낸 롯데 타자들과 9회 1점 차 리드를 지켜낸 마무리 김원중은 서?p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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