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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멋짐이 폭발했다!' 진검승부를 끝낸 사나이들의 만남이 이런 모습일까?
곽빈은 앞선 등판인 지난 17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내 상승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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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4번 이원석을 풀카운트 승부 끝 몸쪽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고비를 넘겼고 2사 1,2루 임병욱에 초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2구째 슬라이더로 배트를 끌어내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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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3루 덕아웃으로 향하는 곽빈과 박재상 3루 코치에게 장비를 건네던 이정후의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이 포착됐다.
이정후가 외야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다 곽빈을 지그시 바라보며 '오늘 공 좋은데' 라고 말하듯 미소를 건넸고 이정후의 미소를 본 곽빈은 오른손을 내밀어 화답했다.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긴 곽빈의 자신감과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낸 이정후의 여유가 엿보였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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