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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졌지만 분명히 희망이 생겼다.
올시즌 15번째 선발등판에서 9번째 퀄리티스타트이자 5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다.
퀄리티스타트 공동 6위이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공동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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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안정된 피칭을 했던 켈리는 올시즌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1⅔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6실점의 시즌 최악투를 하며 팬들의 걱정을 낳았다. 우승을 위해선 LG가 켈리를 다른 투수로 바꿔야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켈리는 17일 잠실 두산전서 6이닝 7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살아났고, 이번엔 8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연속 호투를 펼쳤다.
LG는 이번주 국내 선발인 이상영과 이민호가 부진하면서 선발진에 큰 문제가 생겼다.
현재로선 켈리와 플럿코, 임찬규가 꾸준히 6이닝 이상의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나머지 4,5선발 때 불펜의 조기 투입을 준비하면서 버티는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이번 켈리의 등판이 중요했고, 켈리는 자신의 올시즌 최고 피칭으로 구단과 팬들의 걱정을 덜어냈다.
KBO리그 5년차에 접어든 켈리는 올해 총액 180만달러의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몸값에 계약했다. 외국인 몸값 4위인 키움의 에릭 요키시가 켈리와 같은 5년차인데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이별하게 되면서 켈리에 대한 걱정도 컸다.
이날만은 최고 몸값 선수다운 피칭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