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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일까. 감독과 코치 간 논쟁이 있었고, 코칭스태프 개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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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를 앞둔 1루측 덕아웃.
'항명' 보도 파문 탓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서튼 감독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해야 될 부분이 있다. 공격 파트에서도, 불펜 파트에서도 4월 5월에 좋았던 부분이 안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확실히 성장이 필요하다"고 전담 코치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외부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서튼 감독은 "문제는 없다. 좋은 에너지가 팀에 있기 때문에 팀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6월에 또 안 좋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진행했다"고 거듭 설명했다.
새로운 코칭스태프에 대해 "새로 오셔서 보직을 맡으신 분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 오늘 스태프 미팅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들, 성장해야 될 부분들, 이런 부분을 이야기 했다. 어떻게 훈련을 할지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도 오늘 경기에 맞춰서 선수들이 준비하고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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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단은 27일 오전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을 발표했다. 박흥식 수석 겸 타격코치가 타격 메인 코치로 보직을 바꾼다. 선수들의 타격에만 더 집중적으로 코칭을 하겠다는 뜻이다. 박흥식 코치가 빠진 수석코치 자리는 이종운 퓨처스 감독이 채웠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공석이었던 2군 감독 자리에 이종운 전 감독을 영입했다. 이종운 감독은 27일 경기부터 1군 수석코치로 래리 서튼 감독을 보좌한다.
1군 투수 메인 코치를 맡고있던 배영수 코치는 이종훈 수석코치가 비운 2군 총괄을 맡게 된다.
배영수 코치가 맡았던 1군 투수 메인 코치 자리는 김현욱 컨디셔닝 코치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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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첫 경기를 앞둔 롯데의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 다소 갑작스러운 측면이 있다. 1군 수석코치와 투수 메인 코치는 핵심 보직이다. 구단 고위층에서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날 아침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롯데 코칭스태프 내에 내분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직후 구단이 보직 변경을 발표하면서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핸 '팬심'도 요동치고 있다. 또 확인되지 않은 '썰'들이 난무하면서 롯데 내부에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한 추측들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특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논란이 크게 느껴진다. 4월 월간 팀 성적 14승8패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던 롯데는 5월 19일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등 SSG 랜더스, LG 트윈스와 함께 굳건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6월 들어 성적이 급추락했다. 불펜이 무너지고,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고, 외국인 선수 3총사도 제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롯데의 6월 팀 성적은 6승16패로 '꼴찌'다. 5할 승률로 내려왔다. 성적이 주춤하면서 이제는 4위 수성도 불안한 상황이다. 5위 두산과는 1게임 차.
롯데는 27일 부터 사직구장에서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