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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788일 만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캡틴. 기대가 크다. 공-수에 걸쳐 묵직해질 전망이다.
시즌 초 부진에도 "반등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이던 삼성 박진만 감독도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시즌 초반에 심리적인 문제라고 봤지만, 이제는 다른 쪽으로 변화를 줘야할 것 같다. 개막한지 세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젠 기술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재조정의 시간을 부여했다.
오재일은 일주일 간 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2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NC 퓨처스팀과 경기에 나섰다. 2021년 4월 25일 이후 788일 만의 퓨처스리그 출전. 2군 3경기에서 9타수 2안타 1타점 3볼넷을 기록한 뒤 열흘 만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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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의 자신감은 이례적이다. 박 감독의 기대도 조금은 평소보다 톤이 높았다.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 경기를 준비하던 오재일은 미디어의 인터뷰 요청에 손사래를 치며 "죄송하지만 조금 잘 하고 (인터뷰를) 하겠다"고 말했다. 돌아온 캡틴. 부활 준비는 끝났다. 바닥으로 떨어진 팀을 구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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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