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극적으로 이겼다. 한화 이글스가 연장 10회말 노시환의 밀어내기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연패를 막아냈고, SSG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
SSG 선발 라인업=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이지영(포수) 선발투수 최민준
한화 선발 라인업=황영묵(2루수)-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원석(중견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왕옌청
SSG가 한화 선발 투수 왕옌청을 상대로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초 1번타자 박성한의 리드오프 홈런포가 터졌다. 박성한은 2B2S에서 5구째 146km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SSG가 1-0 리드를 잡았다. SSG는 이어진 1회 공격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와 상대 포일, 폭투 그리고 한유섬의 볼넷 출루로 2사 주자 1,3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2회에는 양팀 모두 나란히 병살타가 나왔다. 2회초 SSG는 오태곤의 볼넷 출루 이후 이지영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고, 2회말에는 한화가 노시환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채은성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깔끔한 투구가 이어진 가운데, 4회말 한화가 동점을 만들었다. 1아웃 이후 요나단 페라자의 우중간 2루타가 나왔다. 이어 문현빈까지 짧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1사 주자 1,3루 찬스. 노시환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그사이 3루에 있던 페라자가 득점을 올렸다. 한화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진 주자 1,3루 찬스에서는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역전까지는 실패했다.
SSG의 추가점이 막혀있는 가운데, 5회말 한화가 역전했다. 1사 후 허인서의 안타와 심우준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주자 1,3루. 황영묵의 1루 땅볼때 3루주자 오재원이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면서 최종 세이프가 되면서 한화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SSG가 6회초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최정의 선두타자 안타에, 1아웃 이후 한유섬의 안타로 1사 주자 1,3루. 김성욱이 바뀐 투수 이민우의 초구를 쳐서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그사이 에레디아가 홈으로 돌진했다. 타이밍상은 아웃이었지만, 한화 포수 최재훈이 홈 충돌 관련 위반을 하면서 에레디아의 득점이 인정됐다.
어렵게 2-2 동점을 만든 SSG는 7회초 대거 3점을 뽑아냈다. 1아웃 이후 이지영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 주자 1,3루 상황에서 정준재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3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이 가뿐하게 홈으로 들어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최정이 필요했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루에 있던 정준재마저 득점을 올렸다. SSG는 순식간에 5-2로 달아났다.
한화도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8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이 더해져 SSG 필승조 김민이 흔들리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채은성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실점했다.
빅찬스를 맞은 한화는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최재훈이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3루주자가 득점해 SSG를 1점 차 턱밑까지 쫓았다. 대타 이진영의 유격수 방면 땅볼로 2사 1,3루. 긴급 등판한 SSG마무리 조병현이 심우준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8회를 끝냈다.
여전히 1점차인 9회말. 한화는 끝까지 찬스를 만들었다. 조병현을 상대로 하주석의 안타에 이어 페라자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노아웃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문현빈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힌 후, 노시환마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사 주자 1,2루에서 강백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불씨를 살렸다. 2사 만루. 채은성 타석에서 조병현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동점 주자가 득점했다. 한화는 9회 2사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0회초 SSG가 다시 균형을 깼다. 잭 쿠싱을 상대로 1사 후 에레디아의 볼넷 출루로 기회를 잡았다. 대타 최준우가 좌익수 앞으로 흘러가는 안타를 기록하면서 주자 1,3루. 김성욱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루주자 안상현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더이상의 점수를 뽑지 못하고, 다시 1점의 리드를 쥐었다.
그러나 한화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0회말 1아웃 이후 이진영의 볼넷과 심우준의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1,2루에서 김태연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페라자가 2사 후에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6-6 승부 원점. 이어 문현빈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베이스를 꽉 채웠다.
10회말 2사 만루. 노시환이 제구 난조를 겪는 SSG 이기순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끝내기 밀어내기. 한화의 역전승이 확정된 장면이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