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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월에도 키움을 '밀착 관찰'했던 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캠프를 차린 키움에 매일 다른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당시 주시 대상은 '천재타자' 이정후(25)였다. 샌프란시스코 측은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정후의 훈련 장면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높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키움에 훈련 시설을 제공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나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를 통해 동태를 파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여러 팀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행동으로 관심을 증명한 바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키움도 올 초 이를 승낙했다.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마치고 시즌 초반 부진했던 이정후는 중반에 접어든 현재 언제 그랬냐는 듯 3할 타율을 회복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에겐 '물 오른' 이정후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