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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KT 위즈도, 에이스 고영표도 한화 이글스의 무서운 기세를 막지 못했다.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에이스다운 역투로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97개의 투구로 7이닝 4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삼진 9개를 섞어 KT 타선을 압도했다.
페냐는 경기 초반 오른쪽 엄지를 다쳤다. 피까지 났다. 유니폼에 닦아낸 피가 선명했다. 그러나 끝까지 소임을 다해 던졌다.
KBO리그 2년차, 에이스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5월 이후 10경기에 등판한 페냐는 9번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최근 국내 선발들의 조기강판이 잇따라 불펜의 부담 커졌는데, 긴 이닝을 책임지며 선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타선에선 김인환 빛났다.
1-1로 맞선 5회말 2사 2,3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인환은 5연승 중에 무려 3번이나 결승타를 때렸다. 현 시점에서 KBO리그 최강 2번 타자다.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스윙으로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7회말 만루에서 사구로 첫 타점을 올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