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스윕 해도 최하위, 꼴찌 전쟁? '6연승' 한화는 아래 아닌 위를 본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6-30 17:43


스윕 해도 최하위, 꼴찌 전쟁? '6연승' 한화는 아래 아닌 위를 본다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초 1사 만루 한화 정은원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에서 포스아웃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06/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공교로운 시점에 9위, 10위가 만났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세게 붙는다.

하지만 이유는 다르다. 홈팀 삼성은 바닥을 쳤다. 더 떨어질 곳이 없다. 2주 연속 5연패 후 일요일 1승.

이번 주도 아직 승리가 없다. 사직에서 롯데에 먼저 2패를 당하며 자칫 스윕을 당할 뻔 했다. 비로 피하고, 투수도 아껴 대구로 넘어왔다.

삼성은 꼴찌 탈출이 1차 목표다. 한화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래야 최하위 탈출에 희망이 생긴다. 하지만 이번 3연전에는 불가능 하다. 그 사이 거리가 많이 벌어졌다. 4게임 차다. 3연전 다 이겨도 순위를 뒤집지 못한다.

삼성은 30일 최채흥에 이어 뷰캐넌, 원태인 등 에이스 듀오가 출격해 사생결단 시리즈를 펼친다. 한화를 제물로 5연속 루징 시리즈를 끊어야 한다. 성적이 안 나도 관중 4위로 변함 없는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홈 팬들을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스윕 해도 최하위, 꼴찌 전쟁? '6연승' 한화는 아래 아닌 위를 본다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문동주, 삼성 강민호.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06/

스윕 해도 최하위, 꼴찌 전쟁? '6연승' 한화는 아래 아닌 위를 본다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 전 비가 내리는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려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30/
한화는 삼성과 생각이 다르다. 목표는 꼴찌 탈출이 아니다.

더 이상 아래를 보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꽤 높이 올라왔다. 순위만 9위일 뿐 7,8,9위가 한 덩어리나 나름 없다. 승차 없는 7,8위 KT, KIA와 단 0.5게임 차. 문동주 페냐 산체스 등 1~3선발을 집중 투입해 하락세 삼성을 희생양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점프하겠다는 의지다.

분위기는 좋다.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30일 문동주를 앞세워 무려 18년 만의 7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며 탄탄해지고 있다. 브라이언 오그레디 대체 외인 닉 윌리엄스도 심상치 않다. 2경기 만에 2루타 두방을 날렸다. 타선에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한 모습.

동상이몽의 두 팀. 과연 일요일에 웃을 팀은 어디일까. 목표는 다르지만 두 팀 모두 중요한 분수령 임은 분명해 보인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