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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박으로 가는 길, 20-20 길이 김하성에게 열릴까.
하지만 김하성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시즌 10호포. 지난 시즌 11개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인 빅리거로는 5번째 기록.
그리고 20홈런에도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 이날 경기까지 80경기에서 10개 홈런을 친 김하성인데 메이저리그 시즌이 162경기를 치르는 걸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20홈런을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단순 계산을 넘어, 김하성은 최근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1번타순에 들어간 뒤 홈런이 쏟아지고 있는데, 감을 잡은 김하성이 빠르게 홈런수를 쌓으면 20홈런 기록이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달성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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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김하성이 20-20 클럽에 가입한다면 현재 SSG 랜더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20-20 클럽 가입자가 된다. 20-20 클럽은 성공의 보증 수표이기도 하다. 추신수도 2008, 2009 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소속일 당시 2년 연속 20-20 기록을 달성해 전국구 스타가 됐고, 이후 FA 대박의 자양분이 됐다. 파워 있고, 발빠른 선수를 마다할 구단은 없는데 김하성은 여기에 완벽한 내야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단, 당시 추신수와 비교해서는 타율이 조금 낮은 게 약점이라고 할 수는 있겠다. 김하성은 이날 홈런포로 시즌 타율을 2할5푼7리에서 2할5푼8리로 소폭 끌어 올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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