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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블로킹은 (공을)빠뜨리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제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 2차 9라운드에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부터 수비가 좋은 포수로 주목받았다. 3년차인 올해도 22세의 젊은 포수다.
1군에서는 지난해 3경기 34타석, 올해 5경기 7타석에 출전하며 조금씩 경험을 쌓아가는 단계다. 포수치곤 발도 빠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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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퓨처스팀의 선수 부족으로 내야 멀티백업으로도 활용될 만큼 기민하고 유연한 몸놀림이 장점이다. 특히 블로킹을 비롯한 포수로서의 기본기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김선우는 "'내 뒤에 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습한대로 준비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체구가 크진 않지만, 블로킹은 민첩성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언제든 잘 막을 자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솔직히 제게 주어진 기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KIA 투수중에는 김재열과 마음이 가장 잘 맞는 편이라고. 김선우는 "타자를 상대하는 법이라던가, 사인을 주고받으면 둘이 마음이 비슷하더라고요"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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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는 아직 어리다. 올해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최종 합격, 오는 12월 18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김태군의 나이를 감안하면, 제대 후 그에게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선우의 야심은 당장 올해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올해 안에 꼭 1군에 다시 올라가고 싶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