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양심 상 5대5는 그렇다고 해서…."
14일 홈런레이스에서는 5개의 홈런을 치면서 홈런 레이스 1위에 올랐다.
15일 올스타전 본게임에서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올스타전 만루 홈런은 1982년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에 이은 역대 두 번째. '미스터올스타'는 채은성의 몫이었다.
미스터올스타 상금은 오롯이 채은성의 몫이 될 수 있지만, 홈런레이스 상금에는 분쟁(?)이 생겼다.
채은성에게 공을 던져준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이 우승이 확정된 후 '반띵(5대5)'을 외친 것.
채은성은 "아내와도 반으로는 안 나눈다"라며 "내가 (홈런을) 친 입장이었으니 조율을 해야겠다"고 답했다.
'협상'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15일 올스타전을 마치고 채은성은 "6대4로 합의를 봤다"고 공개했다.
유강남은 '양심'을 발휘했고, 채은성은 '선물'을 했다. 채은성은 "유강남과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우승할 줄 모르고 5대5라고 한 것"이라며 "강남이도 5대5는 그렇다고 하고, 6대4 정도로 하기로 했다. 마침 또 강남이가 생일이라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웃었다.
|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