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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기대감을 안고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들이 탄식 속에 썰물처럼 빠져 나갔고, 경기장엔 그렇게 적막이 찾아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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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시즌 초반부터 타격 기복 탓에 골머리를 앓았다.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도 이후 이닝에서 침묵하기 일쑤였다. 찬스를 이어가는 이상적인 공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들의 면면엔 부족함이 없으나, 짜임새나 응집력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나성범 김도영 최원준이 가세하면서 중량감은 더욱 커졌으나, 후반기 첫판에서 드러난 타선의 힘은 기대 이하였다. 두산전 패배 후 실시한 특타는 그들 나름의 '반성의 시간'이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