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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도쿄스포츠는 구도 기미야스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60)이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62) 후임으로 일본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스즈키 이치로(50), 마쓰이 히데키(49)와 다카하시 요시노부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48), 후루타 아쓰야 전 야쿠르트 스왈로즈 감독(58) 등이 거론되다가 구도 전 감독으로 결정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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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23일 지바 롯데 마린즈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말 3대4 끝내기 패를 당했다. 난카이 호크스 시절인 1969년에 15연패(1무 포함)를 당한 이후 무려 54년 만에 11연패를 당했다.
3년 만에 우승을 노리던 팀이 계속해서 추락한다. 1위 오릭스에 7.5경기, 2위 지바 롯데에 4경기 뒤진 3위로 내려앉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7차례 재팬시리즈 우승. 소프트뱅크는 일본프로야구 최강팀이었다. 구도 감독은 2017~2020년 소프트뱅크를 4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인도했다. 특히 단기전에 강했다. 소프트뱅크는 강력한 자금력을 앞세워 최고 선수를 영입해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
구도 감독이 물러난 뒤 고전했다. 지난 2년간 오릭스 버팔로즈가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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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소프트뱅크는 지난 오프시즌에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FA가 된 곤도 겐스케와 7년-50억엔, 역대 최고 금액에 계약했다. 여러 팀이 곤도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소프트뱅크를 이길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세이브 1위 출신인 로베르토 오수나와 연봉 6억5000만엔에 계약했다. 지난해 시즌 중에 지바 롯데에 입단한 오수나는 4승1패9홀드10세이브, 평균자책점 0.91을 기록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던 우완 아리하라 고헤이를 3년 12억엔에 영입했다.
전반기 중반까지 1위 경쟁을 하던 소프트뱅크는 전반기를 9연패로 마친 뒤 후반기에 2연패를 당했다.
2014년 말 소프트뱅크 지휘봉을 잡은 구도 감독은 2021년까지 7시즌 동안 팀을 세 차례 퍼시픽리그 1위, 다섯차례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인도했다.
1982년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선수경력을 시작한 구도 전 감독은 다이에 호크스(소프트뱅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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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 전 감독은 요미우리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