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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예상하지도 못했네요."
1-2로 지고 있던 6회초 한 방이 터졌다. 알칸타라의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떨어진 135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잠실구장 우중간을 넘어갔다. 비거리 128.4m의 대형 홈런.
구자욱의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삼성은 6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8회와 9회 각각 점수를 내면서 6-4로 승리를 잡았다. 2연패 탈출.
구자욱은 "홈런보다는 2루타를 많이 치고 싶다. 2루타 두 개면 홈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차피 중심에 맞아야 홈런이다. 홈런 욕심을 낸다고 해서 좋은 타구가 많이 안 나온다고 생각한다. 펜스에 맞는 타구가 많이 나왔다. 운이라고 생각한다. 안타와 2루타를 많이 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두산의 에이스' 알칸타라를 공략해서 나온 홈런인 만큼, 타격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구자욱은 "타격코치님께서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 분석을 많이 해주신다"라며 "결과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했다. 좋은 투수가 나오면 못 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내일이다'라는 생각으로 혼자 멘털적으로 내려놓고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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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